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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1종대형 4번만에 붙었지만....
글쓴이 : 쫀도 날짜 : 2013-04-19 (금) 19:57 조회 : 18589
접수를 해놓고 인터넷을 기웃거리던중 셀프카온닷컴을 발견하곤 바로 가입해서 공식만을 죽어라 달달 외웠습니다.
그냥 학원가서 따면 쉬울텐데... 라며 쫑알거리며 따라붙은 마눌님을 뒤로한체 제법 의기양양하게 시험장으로 입장.
 
1차시험.
버스라고는 처음타본 저는 공식을 달달 외웠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만만하게 운전석에 앉았고 안전벨트를 메고 의자조정을 하던중, 어라?
다리가 짧아서 페달에 발끝만 겨우 닿이는것에 당황하고, 다시 의자를 힘껏 밀공 당기고 해봤지만, 워낙 오래된 구형이라 그런지 페달은 멀기만 했습니다.
승용차,1톤화물차,승합차를 다 타봤지만 다리가 짧은경우를 느껴보지 못했던 저는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했고, 출발하세요라는 스피커음에 본능적으로 헨들에 메달려 바짝 앞으로 당겨앉아 출발을 했지요.
출발- 횡단보도- 경사로- 철도건널목을 통과하고 굴절코스로 들어갔지만 이런 자세가 자세인지라 백미러의 바퀴나 황색선 조차 보이질 않앗고 버벅거리다 실격입니다! 라는 스피커 음을 들었습니다.
괜찮다고하는 마눌앞에서 핑계를 댄다고 댄것이, 다.. 다리가 짧네....
 
2차시험.
어깨에 둘러맨 쌕에는 쿠션이 들어 있었고
또 그 오래된 차를 타게된 저는 쌕을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의자를 조정했습니다.
허.... 완벽하다. 다리도 길어졌고, 한번 앉아본 차였고, 자긴감 급 충만!
출발- 횡단보도- 경사로- 철길건널목- 굴절- 에스코스를 무난히 통과하자 자신감이 급급급 충만.
이번에 합격해야지.... 부릉부릉 힘차게 에스코스를 벗어나서 교차로로 진입.
그런데 뭔가가 서운한 느낌이 들었고 순간 이건 아닌데 라는 느낌이들며 차의 속도를 줄였고, 실격입니다! 라는 장내 스피커음이 울렸습니다.
너무 까불다가.... 방향전환코스를 빼먹고 교차로로 내뺀거죠....
 
3차시험.
이젠 정말로 신중하게...침착하게....
출발- 횡단보도- 경사로- 경사로에서 출발하려는 순간 시동이 푸드득!
이런? 제빨리 시동을 걸고 다시, 부릉부릉 클러찌와 악셀을 동시에 힘껏 밟았고 차는 굉음을 내면서 뒤로 밀리지도 않고 앞으로 나가지도 않았지요.
이건 또 뭐지?
몇초를 굉음을 내며 버치다가 결국... 푸드득!
이런 ㅆ...ㅂ... 무슨차가 이래?
다시 시동을 걸고 경사로를 오르려 반크러치를 밟은채 버텨보았지만 결국.... 실격입니다!
이유인 즉슨, 4단을 넣고 출발을 했던겁니다.
시험관이 그러더군요 4단으로 경사로까지 올라간것도 대단하지만 안미끄러지고 그렇게 버티는 사람은 처음봤다구요;;
 
4차시험.
1호차는 몸쪽으로 살짝당겨서 기어를 넣어야 2단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계속 암시하며 차에 올랐습니다.
버스를 30년 타다가 면허취소를 당해 다시 시험을 보러오신분도 8번째...보통이 7-8번째라는 말을 들은터라 자신감은 급하락으로 바닥을 쳤고 열번을 목표로 하자는 각오로  말그대로 걍 탔습니다.
출발- 횡단보도- 경사로- 철길- 굴절- 에스-방향전환코스- 어라?
또 다시 부풀어 오르는 급 자신감을 억누르며 침착! 침착! ....
버스는 멈추어 섰고 저는 깜빡이가 되돌아 올까봐 레버를 밀어 붙인 채 쿵쿵거리는 심장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합격입니다! 축하합니다!
으.........미치겠다.... 너무 좋아서....
이때 심정은 당해본 사람많이 압니다.
마눌이 깡총깡총 뛰며 좋아하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지만 전 어떻게 끝까지 잘 왔는지 실감조차 나질 않았습니다.
결론은 공식이었습니다.
셀프카온닷컴에서 가르친 공식을 달달 외운결과 거의 본능적으로 반응을 했던거죠.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그냥 웃으라고 올려본 글입니다.
다리 짧으신분 쿠션이나 방석 준비하시구요 ㅋㅋ
 
 
 

 최고관리자 2013-04-20 (토) 22:13
안녕하세요.

합격을 축하합니다.

안전운전하세요.